학명은 Linum usitatissimum L.이다. 중앙아시아 원산이며, 섬유작물로 재배하고 있다.
높이는 30∼100㎝에 달하며 잎은 어긋나고 넓은 선형(線形)이다. 길이 2∼3.5㎝, 너비 2∼4㎜이며, 끝부분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원줄기에 직접 붙는다.
꽃은 6∼7월에 청자색 또는 백색으로 핀다. 열매는 삭과(蒴果: 여러 개의 씨방으로 된 열매)로 둥글며 지름 7㎜ 정도이다. 종자는 평평한 긴 타원형이며 황갈색이다.
아마는 목화 다음가는 중요한 섬유작물로 목화보다 좋은 점이 많아서 5,000년 전부터 인도나 이집트에서 옷감으로 사용되었다. 그 뒤 유럽 지역에 퍼져 17세기에서 18세기 초에는 섬유작물로 제1위를 차지하였지만, 1764년 솜방직기계가 발명되면서 목화에 밀려 이용범위가 줄어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재배되고 있지 않아서 1960년의 경우 330t 정도 생산되었다. 저온에서의 발아율이 좋고 습기에 강한 품종을 양성하면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추측된다. 4월 상순경에 10a당 10∼15ℓ의 씨를 뿌려 재배한다. 이랑너비는 130∼150㎝가 적당하며 30㎠당 120∼150본이 서도록 한다. 거름은 1㏊당 질소 68㎏, 인산 35㎏, 칼륨 76㎏을 준다.
수확은 꽃이 진 뒤 아랫잎이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노란색이 될 때 실시한다. 수확 후 뿌리를 간추려 밭에서 2∼3일간 말린 뒤 퇴적하여 3∼4주일 방치하면 발효되어 아름다운 색이 나타난다. 이것을 2주일간 침수시킨 뒤 말려서 섬유를 분리한다. 아마의 섬유는 부드럽고 빛깔이 좋으며, 액체의 흡수·발산이 빠르고 열에 강하며 자외선을 투과시키는 특성이 있어서 여러 방면에 쓰이고 있다.
씨로는 아마인유를 만드는데 35∼45%의 기름을 포함하고 있다. 아마인유는 건성인 까닭에 인쇄용 잉크나 유화구 페인트의 제조에 쓰이고, 찌꺼기는 가축의 사료와 거름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