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경소 ()

불교
문헌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아미타경』을 3문으로 분류하여 풀이한 주석서. 불교서.
정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아미타경』을 3문으로 분류하여 풀이한 주석서. 불교서.
개설

원효의 『무량수경종요(無量壽經宗要)』·『유심안락도(遊心安樂道)』와 함께 그의 미타정토왕생사상(彌陀淨土往生思想)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서지적 사항

1권 1책. 편찬 경위 등은 알 수 없다.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제37권, 『만속장(卍續藏)』 제34함, 『원효대사전집(元曉大師全集)』 등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이 책은 대의(大意)·종치(宗致)·해석(解釋)의 3문으로 되어 있다. 경문을 주석한 것이면서도 어구를 단편적으로 해석한 것이 아니라 분과(分科)를 하여 그 요령을 파악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제1 대의문에서는 사람의 심성(心性)이 본래 성(性)도 없고 상(相)도 없는 것이나, 사람이 스스로 긴 꿈에 빠져서 예토(穢土: 속세)와 정토가 본래 일심(一心)이요 생사와 열반(涅槃)의 이제(二際: 두 가지 각기 다른 것)가 없음을 알지 못한다. 이 때문에 석가모니는 사바세계(裟婆世界)에서 오탁(五濁: 세상의 다섯 가지 더러움)을 깨우쳐 선을 행할 것을 가르쳤다.

그리고 아미타불은 삼배(三輩: 극락왕생하는 사람을 그 행업에 따라 상·중·하의 세 가지로 나눔)의 중생을 정토로 이끌어 보호하는 것으로, 『아미타경』이 곧 두 부처님이 출세(出世)한 대의임을 밝혔다. 그리고 중생들이 도에 들어서는 요긴한 문인 만큼 아미타불의 명호(名號)를 염송하여 삼계(三界)를 초탈할 것을 설하고 있다.

제2 종치문에서는 청정(淸淨)을 기세간청정(器世間淸淨)과 중생세간청정(衆生世間淸淨)으로 나누었는데, 이 청정을 다시 원만(圓滿)·일향(一向)·순정(純淨)·정정취(正定聚)의 4항으로 논설하였다. 이것은 『무량수경종요』에서 정(淨)과 부정(不淨)을 네 가지로 대비하여 설명한 것과 그 귀추를 같이하는 것이다.

제3 해석문에서는 서분(序分)·정설분(正說分)·유통분(流通分)으로 나누어 해석하였다. 서분에서는 육성취(六成就)를 말하고, 정설분에서는 이종청정(二種淸淨)·권수이종(勸修二種)·인례증성(引例證成)의 3항을 두었다.

이종청정을 정설분에서는 의과청정(依果淸淨)·정보청정(正報淸淨)으로 하였는데, 여기서 극락세계의 장엄을 『아미타경』 본문에 의하여 열거하고 논술하였다. 권수이종에서는 정인(正因)과 조인(助因)을 두었고, 다음 인례증성에서도 경문에 의하여 4항목을 두어 논술하였다.

참고문헌

『신라정토사상사연구(新羅淨土思想史硏究)』(안계현, 아세아문화사,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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