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동(梧鳳洞) 북쪽의 충덕산(528m) 기슭에 탄광이 있다. 이 탄전에 매장된 석탄은 갈탄(褐炭)으로 그 매장량은 약 1억 5,000만t에 달한다. 탄질은 휘발분 41%, 고정탄소(固定炭素) 31%, 발열량 6,225㎈로 인조석유의 원료로 아주 적당하다.
1936년부터 이 곳에 석탄액화공장이 설립되었으며, 석유류와 메탄올·윤활유 등을 생산하는 동양 최대규모의 석유액화공장을 갖고 있다.
본래 아오지는 태양천(太陽川) 유역의 평야에 위치한 한적한 농촌에 불과하였으나 공장이 설립되면서부터 오봉까지 철도가 부설되고 신아오지역이 새로 세워지는 등 일약 인구 5만명의 공업도시로 변모하게 되었다.
지금도 아오지에는 이러한 석유화학공업을 바탕으로 북한의 주요질소비료공장이 있다. 탄전은 북한의 제1차 7개년계획기간(1961∼1970) 중 새로운 채탄기술의 도입과 수직갱의 건설로 생산량이 증대되어 연간 200만t 이상의 석탄을 생산함으로써 북한의 5대탄전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