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시대(奈良時代)에 파견되었던 우리나라 악사들은 『직원령(職員令)』에 의하면 대보(大寶, 701∼703) 때 아악료(雅樂寮)에 고려악사 4명, 백제악사 4명, 신라악사 4명 등 총 12명의 악사가 있었다.
그러나 『일본후기(日本後記)』 권17에 의하면 삼국의 악사 12명은 고려악사 4명, 백제악사 4명, 신라악사 2명 등 총 10명으로 감소되었다. 이 당시 고려악사와 백제악사 4명은 횡적(橫笛) · 군후(?篌) · 막목(莫目) · 무(舞)를 가르쳤고, 신라악사 2명은 가얏고(琴)와 춤(舞)을 가르쳤다.
삼국의 악사들은 일본 궁중에 머무르면서 삼국의 악생(樂生)들을 가르쳤으므로, 그들의 직분은 악생의 것과 구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