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기(禹玄基)가 엮은 『가사집』과 『가사문학전집』에 실려 있다. 형식은 4음보 1행 기준으로 모두 35행이다.
내용은 “어화 벗님네야 악양루 구경가자/악양루 높은 집을 뉘라서 지었는고”로 시작한다.
양공(良工)과 화가(畵家)들을 모아 이 정자를 짓고 낙성식 축하연을 베풀어 흥겹게 놀다가, 달이 뜨매 자기의 초가로 돌아와 잠든다는 줄거리이다. 중국의 고사를 열거하여 자신의 놀이를 화려하게 분식하면서, 하루의 놀이를 남가일몽(南柯一夢)에 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