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초기 비화현(比火縣)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 안강으로 고쳐 의창군(義昌郡)의 영현(領縣)으로 하였다가 뒤에 음즙현(音汁縣)을 합쳤다. 1018년(현종 9) 경주에 합쳤다가 1391년(공양왕 3) 이를 갈라 감무(監務)를 두었으며 조선 초기에 다시 합쳤다. 형산강의 서쪽이 되므로 강서면이라 하였으며, 1949년 강서면이 안강읍으로 개칭, 승격되었다.
옛 이름 비화의 뜻이 ‘대읍(大邑)’인데, 이곳이 형산강(兄山江) 유역에 있어 영일만으로부터 경주의 북부를 지키는 군사적 요새지의 구실을 하였다. 이 지역은 동쪽으로 영일과 서쪽으로 영천(永川) 등을 연결하는 교통상의 요지로, 동쪽의 형산(兄山)에는 봉화망이 있었으며, 부근 지역의 물자를 모으는 창(倉)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