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31호. 은행나무는 봉학동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약 4㎞ 떨어진 봉린산의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안국사 앞마당에서 자라고 있다.
절 주변에는 소나무·참나무·밤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은행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암지대에 생긴 산림밤색 토양이고 메흙이다.
은행나무는 1400년경에 심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암나무이며 높이 27m, 뿌리목 둘레 10m, 가슴높이둘레 9m, 수관 지름 18m이다. 큰 가지는 10여 개인데 그 중 3개는 처음부터 자라온 것이다. 밑에서 나중에 자란 가지들은 열매가 달리면서 자라므로 가지가 밑으로 처졌다.
종자는 매년 100㎏정도 생산된다. 나무가 서 있는 남쪽 면은 토심이 깊고 영양조건이 좋으며 뿌리가 많이 뻗었기 때문에 나무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나무의 원줄기는 썩기 시작한 부분이 있어서 방부처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