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의 육지와 안면도를 연결하는 연륙교(連陸橋)로서 구교는 1970년 준공되었으나 교량이 노후하여 전면 재시공하여 1997년 신교를 준공하였다. 구교는 총 너비 7.5m, 유효너비 6.0m, 교량의 총 길이는 208.5m이었으며, 건설 당시로는 2등교(DB-13.5)의 등급으로 설계되었었다.
또한 구교는 7경간(徑間)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간(支間)의 분할은 24.75m+34.0m+28.5m+34.0m+28.5m+34.0m+24.75m로 되어 있으며, 34m의 경간 내에는 길이 21.5m의 게르버보(gerber 또는 suspended beam)가 중앙에 놓여 있다.
횡단면 구성을 살펴보면, 너비 36㎝, 높이가 145㎝에서 215㎝까지 변하는 2개의 강판형(鋼鈑桁, steel plate girder) 위에 두께 20㎝의 철근콘크리트 바닥판을 합성시킨 합성판형교(合成鈑桁橋)이다.
약 4m 간격으로 너비 15㎝, 높이 40㎝의 가로보가 놓여 있고, 그 가로보(cross 또는 floor beam) 위에 다시 너비 25㎝, 높이 25㎝의 세로보(stringer) 2개가 주형(主桁) 바깥쪽에 한 개씩 놓여 있으며, 또한 너비 12.5㎝, 높이 25㎝의 세로보 2개는 주형 사이에 놓여 있다.
원래 이 교량의 강판형은 1933년 설계하중 D-6으로 설계되어 강원도 내의 국도상의 교량에 가설되었던 것을 1966년에 이곳으로 옮겨서 안면교에 사용된 것이다. 차량의 대형화와 교통량의 증가에 따른 교량의 안전도검사를 1989년 12월에 실시하여 보수대책 수립과 차량의 통과하중 제한을 설정하고, 1990년도에는 교량의 상부구조의 도장 및 보수, 하부정통(下部井筒)의 보수를 실시하였다.
1997년 준공된 신교는 총너비 10.5m, 유효너비 9.5m, 그리고 총길이 300.0m로 구교에 비하여 확장되었고, 상부구조는 최대경간 90.0m인 5경간의 강 박스거더(steel box girder)로 하였고, 하부구조는 라멘식을 사용하였다. 설계등급도 기존의 2등급교(DB13.5)에서 1등급교(DB24)로 교량의 내하능력을 증진시켰다.
이 교량은 태안반도의 내리에서 시작하여 이 지방 교통요충지인 태안읍을 거쳐 안면도의 남단인 고남리까지 이르는 지방도 649호 선상에 위치하며, 이 연륙교의 건설은 안면도의 수산자원, 관광자원, 기타 산업의 발전을 촉진시켜, 1989년에는 안면도를 전국 5위 안에 드는 부유한 면으로 성장시켰다. 교량의 건설 전까지는 육지와 섬 사이의 간만조의 영향으로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불편이 많았던 오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