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계현(啓賢), 호는 하사(下沙). 경기도 지평(지금의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출신. 안종응(安鍾應)의 아들이다. 유중교(柳重敎)의 문인이다. 유중교가 죽은 뒤 그 유집간행사업의 주체가 되기도 하였으나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다.
1895년 명성황후시해사건과 단발령이 내리자 지평 선비 이춘영(李春永)과 함께 거의하였다. 군사를 제천으로 이동시키고 대장에 유인석(柳麟錫)을, 중군장에 이춘영을 추대하였다.
이춘영이 전사한 뒤 그 뒤를 이어 중군장이 되어 제천일대에서 전투에 참가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그러나 제천 남산성전투에서 날씨가 좋지 않아 화승총에 불을 붙일 수 없는 상황에서 접전하다가 전사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