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채색지도가 첨부된 필사본. 표제는 ‘黃海道安岳郡邑誌成冊(황해도안악군읍지성책)’으로 되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이밖에도 1871년(고종 8)에 편찬된 『해서읍지(海西邑誌)』에 실린 안악읍지는 읍지와 사례(事例)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례의 비중이 크며 내용도 상세하다.
내용 구성은 지형(地形)·건치(建置)·공해(公廨)·사우(寺宇)·사환(仕宦)·공신(功臣)·효자(孝子)·효녀(孝女)·열녀(烈女)로 되어 있다.
총 9개 항목으로 구성된, 통상 읍지에 비하여 매우 소략한 읍지로 재정·군사·시문 관계 내용이 전혀 수록되지 않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형조를 설치하여 일반 읍지에서 강계조와 산천조에 수록하는 내용을 통합, 기록한 점이 특이하다. 공해조에도 공해·학교·단묘조로 나누어 실리는 내용들이 함께 수록되어 전체적으로 항목이 축소되었다.
건치조가 상세하여 안악군의 연혁 고찰에 도움을 준다. 즉, 조선시대에 들어와 선조·숙종·영조대에 현(縣)으로 강등되었다가 군으로 다시 승격된 사실들이 밝혀져 있다. 책머리에 첨부된 대형 채색지도에는 산천·도로·사찰·공해·봉수·장시 및 각 동리까지 표시되어 한말 안악 지방의 내부지역 구조를 잘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