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9년(태종 9) 용안현(龍安縣)과 함열현(咸悅縣)을 합쳐 감무를 두었으며, 1413년 안열현으로 하였고, 현의 소재지는 용안현에 두었다. 1416년 다시 용안현과 함열현으로 나누었다. 따라서 안열현은 조선 초기 7년간 존속하였다. 두 개의 현을 합친 것은 두 현의 현세가 빈약하기 때문이었다.
용안은 고려 때 함열현의 도내산은소(道乃山銀所)였는데, 이곳 사람이 원나라에 가서 공을 세웠다 하여 충숙왕 때 현으로 승격시켰다.
함열은 본래 백제의 감물아현(甘勿阿縣)인데, 이는 군주가 있는 읍(君邑) 또는 주읍(主邑)의 의미이다. 이 지역은 금강하류의 호남평야를 차지하고 있어 옛날부터 취락이 발달하였다. 인구나 경제적인 면에서 함열이 용안에 비하여 우세하였다.
함열이나 용안은 충청도와 전라도를 잇는 교통상의 요지이기도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용안면과 함열읍이 익산군에 편입되었으며,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되어 익산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