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양지한장본(洋紙漢裝本). 국한문혼용체로 황성신문사에서 간행하였다. 이 책의 원본은 일본에서 간행되었다. 체제는 서(序) 4면, 차례 4면, 본문 200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는 박은식(朴殷植)이 집필하였는데, 여기에 이 책을 번역하여 간행한 의도가 명확히 드러나 있다. 즉, 이집트는 물산도 풍부하고, 군주가 학정을 베풀지도 않으며, 신하들도 용렬하지 않다. 그리고 인민들은 우매하지 않다. 그러나 오늘에 이르러 이집트가 국권을 잃고 다른 나라의 노예상태에 이른 것은 많은 외채도입으로 인한 것이니, 이는 마치 호랑이를 끌어들인 것과 같다. 그러므로 천하의 후세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경계로 삼아야 한다고 하였다.
즉, 지나친 외채를 써서 마침내는 나라까지 잃은 이집트의 근세역사를 소개하여 한국정부와 국민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하여 간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