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 이헌락의 후손 이경희(李景羲)가 편집·간행하였다.
7권 3책. 목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계명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4에 시·만사 36수, 소(疏) 4편, 서(書) 26편, 잡저 3편, 서(序) 2편, 기(記) 4편, 발(跋) 3편, 잠(箴)·명(銘)·찬(贊) 각 1편, 상량문 4편, 애사 1편, 권5·6에 축문 7편, 제문 25편, 묘갈명 6편, 묘지명 7편, 행장 7편, 권7에 부록으로 행록·행장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기상이 활발하고 구김살이 없으며 뜻이 높고 시율이 아름답다. 소의 「구강서원청액소(龜岡書院請額疏)」는 사림을 대표해 올린 것이다. 고려의 문장가이며 충신인 이제현(李齊賢)을 제향한 구강서원은 창건한 지 오래되었고, 그 서원이 국가와 학계에 끼친 공적도 지대하므로 사액을 내려 사림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서원의 품격을 높여 줄 것을 청한 것이다.
「동행록(東行錄)」은 1776년 8월 19일에 서울의 혜화문을 출발해 포천에서 만원루(晩院樓)를 돌아보고 영평(永平)과 김화를 거쳐 금강산에 들어가 사천왕석문·삼불암(三佛巖)·일출봉·망고대(望高臺)·반야대(般若臺)·금강대·칠보암(七寶巖)·만경대(萬景臺) 등의 명승지와 유적을 두루 돌아보면서 적은 기행문이다. 금수강산에 태어나 승경을 구경하게 된 고마움과 때를 잘 만나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데 대한 감사함을 기록하고 있다.
그밖에도 황해도 구월산의 승경을 돌아보고 감회를 기록한 「구월산유록(九月山遊錄)」과 인간의 즐거움을 다방면으로 표시한 「다락당기(多樂堂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