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년(태종 5)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737년(영조 13)에 상리에서 하리 비봉산(飛鳳山) 아래로 이건하였다. 1950년 6 · 25동란으로 전소되어 1957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중건하였다.
1963년 지역 유림들이 토지를 매각하여 현재의 자리에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내삼문, 외삼문 등을 건립하여 성현들의 위패를 새롭게 봉안하였다. 1971년에 명륜당의 기와를 보수하고 1972년에 대성전을 중수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 명륜당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건축형태는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앞에 두고 중심으로 정하고 다른 건물들을 배치한 전학후묘(前學後廟)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 ·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 · 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소장전적은 판본 9종 11책이 있으며, 향교의 운영은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