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7월 11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이후 생육환경 악화로 고사되어 2000년 9월 18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나무의 나이는 약 150년 정도이며 높이는 12m에 달한다. 지상부의 둘레는 2.6m이고 밑에서 두개로 갈라졌다.
한개는 곧추 자라서 가슴높이둘레가 1.75m에 달하며 수관(樹冠: 나무의 줄기 위에 있어 많은 가지가 달려 있는 부분)의 상부를 형성하고, 한개는 비스듬히 옆으로 자라다가 70㎝ 정도 올라가서 다시 두개로 갈라졌다. 그 중 한개는 냇물 위로 뻗었고 한개는 반대쪽으로 자라났다.
가지는 사방으로 비슷하게 자라서 17m 정도의 수관폭을 이루고 있다. 마을 옆을 흐르는 냇가에서 자라며, 뿌리는 냇가를 통하는 길바닥 밑을 지나서 바로 옆집 뜰까지 뻗어가고 있다. 어린 나무를 뒷산에서 캐어다가 심은 것이 자란 것이라고 하며, 지금까지 3대에 걸쳐 보호되어 왔다고 한다.
따라서 나무의 수령을 비교적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꽃이 활짝 피면 풍년이 든다는 속신이 있으며, 농촌에서 많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