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설이 헤이그특사 의거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공립관(共立館)에 머무르며 활동하던 때 지은 것으로,‘창ᄒᆡᄌᆞ 우ㄷ손’이라는 필명하에 『신한민보』 1909년 4월 7일자에 한편의 「사총(史叢)」으로 게재하였다.
사론(史論) 성격을 지닌 이 글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서론격으로 장인환과 전명운의 의거 때까지의 약전과 성품을 비교 기술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본론격으로 1908년 3월에 일어난 스티븐스(Stevens, D.W.)암살의거 전말을 자세히 논급하였다.
끝으로, 필자의 사평(史評)을 달아 장인환· 전명운 두 의사의 공적을 민영환(閔泳煥)·최익현(崔益鉉)의 순절과 동등하게 적극적으로 평가하였다.
미주지역에서 일어난 대표적 의열투쟁인 전명운·장인환 두 의사의 의거성격을 규명하고, 이상설의 미국내에서의 활동과 사상을 살피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