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수주(水州: 지금의 水原)의 양량부곡(陽良部曲)이었는데, 1399년(정종 1) 양지현으로 고쳐 감무를 두었고, 1413년(태종 13) 현감을 두고 치소를 광주의 추계향(秋溪鄕)으로 옮겼다. 이때 죽주(竹州)의 고안(高安)·대곡(大谷)·목악(木岳)·제촌(蹄村)의 4부곡을 떼어 양지현에 편입시키고, 충청도 관할에서 경기도로 이관시켰다.
1895년(고종 32) 충주부의 관할하에 두었고, 다음해에 경기도 양지군(陽智郡)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용인군에 편입되어 내사면이 되었다가 1996년 용인시 양지면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4개의 부곡은 조선 말기에 면이 되어 직촌화(直村化)하였는데 그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에는 이천·음죽(陰竹)·죽산(竹山)·진위(振威)·용인 등지와 연결되는 도로가 발달하였으며, 추계향은 조선 말기까지 존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