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전심록 ()

양현전심록
양현전심록
유교
문헌
조선후기 문신 이시원 등이 왕명으로 주희와 송시열의 문집 속에서 심법에 관한 내용 을 발췌하여 편찬한 유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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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문신 이시원 등이 왕명으로 주희와 송시열의 문집 속에서 심법에 관한 내용 을 발췌하여 편찬한 유학서.
편찬/발간 경위

1774년(영조 50) 정조가 동궁이었을 때 이시원(李始源) 등에게 명해 편찬하도록 하였으며, 1795년에 간행되었다. 1856년(철종 7)에는 중간본이 간행되었다. 권두에 정조의 어제(御製) 서문이 있고 이시원의 「봉교서(奉敎書)」가 있다.

서지적 사항

8권 4책. 목판본.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송시열은 이이(李珥)의 학통을 이어받은 김장생(金長生)의 문인으로 학문이 정대(正大)하고 예학에 밝았으며, 존심명리(存心明理)를 강조하였다. 특히 투철한 의리 사상과 경세론(經世論)은 성도(聖道)의 밝힘과 같다며, 정조는 송시열을 지극히 존숭해 ‘송나라의 주자’라고 일컬었다. 주자는 중국에서 공자와 맹자 이래로 단절된 도통(道統)을 계승하여 유학 사상을 집대성했을 뿐만 아니라, 신유학(新儒學)인 송학(宋學)을 일으킨 대학자다. 두 사람은 비록 주어진 시대와 상황과 위치가 다르고, 행장(行藏)과 어묵(語默)과 사업(事業)이 틀릴지라도 성현의 마음은 본질적으로 같은 심법이 있는 바, 이 책 속의 글들은 고금을 통해 하나로 일관하는 지동(至同)의 심법을 밝히기 위해 정조가 손수 모은 것이다.

권1∼4는 주자의 문집 속에서 뽑은 것으로서, 권1에는 주희가 위원리(魏元履)·장식(張栻)·유자징(劉子澄) 등 당시의 학자들과 주고받은 서간문 18개를 실었다. 권2에는 봉사(封事)로서 「임오응조봉사(壬午應詔封事)」와 「무신봉사(戊申封事)」가 들어 있으며 정조의 간단한 어정주(御定注)가 붙어 있다. 권3에는 「기유봉사(己酉封事)」와 주차(奏箚)로서 7개의 주차가 실려 있다. 권4에는 의장(議狀)·설·서(序)·부·시 등이 실려 있다.

권5∼8은 송시열의 문집 속에서 뽑은 것으로서, 권5에는 송시열이 안방준(安邦俊)·유계(兪棨)·박세채(朴世采)·권상하(權尙夏)와 주고받은 편지 5편이 실려 있다. 권6에는 「기축봉사(己丑封事)」와 「정유봉사(丁酉封事)」, 권7에는 소차(疏箚)와 유소(遺疏)로서 「청이효종대왕묘위세실소(請以孝宗大王廟爲世室疏)」·「청추상휘호어태묘소(請追上徽號於太廟疏)」·「논대의잉진윤증사소(論大義仍陳尹拯事疏)」·「기사유월유소(己巳六月遺疏)」·「사초구차(辭貂裘箚)」·「진수당주차(進修堂奏箚)」가 있다. 권8에는 지문(誌文)·비·서(序)·발·명·전·부·시 등이 있다.

정조는 이 양현(兩賢)의 글을 읽어 보면 심법이 서로 같음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송시열의 「기축봉사」와 「여박화숙서(與朴和叔書)」 등은 주희의 「무신봉사」와 「여류승상서(與留丞相書)」 등에서 심법을 받은 것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양현 심법의 소재를 밝히며, 정도를 지키고 사설(邪說)을 막는 데 이 책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서문에 기술하였다.

이 책 외에 『양현전심록부록(兩賢傳心錄附錄)』이 필사본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2권 1책으로 되어 있으며 필자와 편집 연도는 미상이다. 권1에는 1221년에 황간(黃榦)이 쓴 주희의 행장이 있고, 권2에는 송시열의 행적과 사후의 신원 및 배향 등이 적혀 있다. 이 책은 『양현전심록』을 편집한 뒤에 별도로 편집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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