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은 여자교육회 소속의 교육기관인 여자보학원(女子普學院)으로 되어 있다. 이 『여자지남』은 여자교육회의 회지(會誌)로서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단체 간행물로 알려져 있으며, 3호까지 발간되었다.
내용은 여성교육의 필요성, 남녀동등론, 여성의 자유, 교육론, 권학설(勸學說)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그 뒤 여자교육회와 여자보학원유지회 사이에 『여자지남』 간행권의 귀속문제와 재정상의 궁핍 등으로 잡지가 오랫동안 간행되지 않게 되자, 이 회지의 사장이었으며 학무국장인 윤치오(尹致旿)와 윤고라(尹高羅)·이옥경 등이 주동이 되어 1909년 6월부터 속간운동을 전개하였으나 실현되지 못하였다.
이는 당시 여자교육회가 단체 설립의 목적을 완수하는 데 필수요건인 회원 확보 및 상호간의 결속을 강화하지 못하였고, 왕실 또는 특정인의 비호하에 단체를 유지하고자 하였다는 점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