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 종전까지 있어온 시조집들이 작가 내용 곡목(曲目) 등에 따라 작품을 열거함에 따라, 한 작품이 가집마다 통일되지 못하고 각양의 유사한 노래로 변이되어 그 원작의 추정이 곤란한 것을 문헌의 대교(對校)를 통하여 작품 연구에 앞선 기초 작업을 행했다.
1972년 세종문화사(世宗文化社)에서 초간하였고, 『정본시조대전(定本時調大全)』(일조각, 1984)의 저본이 되었다. 체제는 이은상(李殷相)의 서시(序詩), 조윤제(趙潤濟)의 서문(序文), 편저자의 자서(自序), 범례(凡例), 본문(本文), 부록(서발, 한역시 일람, 작가 색인, 작품 색인), 김충현(金忠顯)의 제첨(題簽) 등으로 되어 있다.
서발에는 『청구영언』 등의 6종 가집과 그 이본들의 서발과, 37종의 작품·작가의 서발을 수록하였다. 50여 종의 시조집과 55종의 문집·판본·사본의 책자 편지 등을 근거로 기본 작품 3335수를 그 첫글자의 ㄱ, ㄴ, ㄷ, ㄹ 순에 따라 배열하고, 그 아래 이본·곡목·출전을 기록하였다. 작품 연구에 필요한 이본의 대교를 보여주며, 이때까지 정리된 시조집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