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취 (力吹)

국악

개념

정의

고음을 내기 위하여 강한 입김으로 관악기를 부는 연주법.

내용

입김을 세게 불어 넣어 소리를 내는 연주 기법이 역취인데, 이 역취는 김을 약하게 넣는 저취(低吹)나 김을 중간 정도의 세기로 넣는 평취(平吹)와 구분된다.

역취의 연주 기법은 젓대(大笒)뿐 아니라 피리(篳篥)·퉁소(洞簫)·단소(短簫) 등과 관악기에서도 두루 사용된다. 젓대의 경우에 연주자가 역취하면, 청공(淸孔)의 갈대청이 자동적으로 울려 떨리기 때문에 젓대의 오묘한 음향효과가 생긴다.

역취하였을 때 나오는 소리의 음고(音高)는 악기에 따라서 서로 다른데, 젓대의 경우에는 청임종(淸林鐘)에서 중청황종(重淸黃鐘)까지이고, 당적(唐笛)의 경우에는 청임종에서 중청 남려(南呂)까지이며, 단소의 경우에는 청협종(淸夾鐘)에서 중청 중려(仲呂)까지이다.

참고문헌

『대금교본』(조성래, 한소리회, 1990)

『한국악기대관』(장사훈, 한국국악학회, 1976)

집필자

송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