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에 의하면 2세기 후반에서 3세기에 걸쳐 연나부 출신 귀족이 계루부(桂婁部) 왕실과 대대로 혼인관계를 맺었다. 『삼국지』 고구려전에서 전하는 계루부 왕실과 여러 대에 걸친 혼인관계를 맺어 왔다는 절노부(絶奴部)가 이 연나부와 같은 실체로 여겨진다.
연나부의 장이 전(前) 왕실인 소노부(消奴部)의 장과 함께 고추가(古鄒加)라고 칭하는 등, 당시 연나부는 오부 중에서 유력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다. 계루부 왕실이 연나부의 귀족과 대대로 혼인관계를 맺었던 것은 연나부 세력과 연합하여 오부내의 여타 세력들을 억제하고 중앙집권력과 왕권의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연나부와 왕실과의 혼인관계는 3세기 말 이후는 확인되어지지 않는다. →고구려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