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호당(皓堂). 고학생들을 위하여 야간학교 배영학원(培英學院)을 설립하여 무상으로 교육시키는 한편, 소년회관을 짓고 소년단체인 ‘명진소년회(明進少年會)’를 결성하였으며, 아동문학연구단체인 ‘별탑회’를 조직하였다.
또한, 광복 직후에는 김영일(金英一)·최병화(崔秉和)와 함께 아동예술단체인 ‘호동회(好童會)’를 창립하기도 하였다.
그는 평생을 아동문화사업과 불우학생들을 위한 일에 바쳤으며, 그가 발표한 동화·미담·소설·잡문 등을 통하여 고난을 극복하는 아동상의 모습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그는 주로 『어린이』지에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동화로는 「가슴에 핀 홍목단」(1925.10.)·「가엾은 바둑이」(1927.6.)·「눈물의 은메달」(1927.10.)·「어리석은 꾀」(1928.3.) 등 다수가 『어린이』에 실려 있고, 「이상한 람푸」는 『별건곤(別乾坤)』(1934.1.)에 연재하였다.
그 밖에 역시 『어린이』지에 실린 글로, 일화 「글 못 외여 오줌싸고」(1928.5.), 미담 「발명대왕 에디슨」(1930.1), 「외다리 고수(鼓手)」(1931.8.), 잡문 「독창적 작품과 그 효과」(1928.5.), 소설 「희망의 꽃」(1930.2), 「가난의 설움」(1930.12) 등 다수가 있다.
그의 동화는 전래동화적이고 옛날 이야기식의 수법을 그대로 차용하였는데, 그것은 아동문학의 질적 향상보다는 아동문화운동의 효율적인 운용 수단으로서 흥미성과 교육성에 많은 관심을 쏟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