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연풍현은 고려 때연풍장(連豊莊)으로 안악(安岳)에 속하였는데, 1390년(공양왕 2) 감무가 설치되어 장명(長命)을 함께 다스렸다. 1396년(태조 5)장명진(長命鎭)을 없애고 연풍현에 속하게 하였다가, 1414년(태종 14) 두 현의 이름을 합쳐 장련(長連)이라 하고 현감을 두었으며, 연풍현은 직촌(直村)으로 하였다.
조선시대에 이 지역은 대동강 하류의 서해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구월산(九月山) 북쪽에서 발원한 삼파수(三波水)가 흘러 풍곶(風串)에서 대동강으로 흘러드는데, 하천유역에 기름진 퇴적평야가 발달하였다.
해변에는 강소창(舡所倉)이 있어 당시에는 장련현의 세곡(稅穀)을 모아 서울로 보냈다. 풍곶 부근의 대진관(大津關)은 본도 사람으로 권관(權管)을 임명하고 수군을 두어 중국과의 밀무역자를 감시하던 곳이었다. 지금의 장련면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