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은 ‘말발굽’으로 불리는 높이 73.8m의 언덕 정상부 평탄면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1958년과 1959년에 걸쳐 발굴되어 사원터, 주거지, 석제담장이 조사되었다. 1990년에 샤프쿠노프가 다시 트렌치조사를 실시하였고, 1993~1995년에 걸쳐 전면 발굴하였다. 이 사원이 있는 차피고우강(夾皮溝江)[현재의 크로우노브카강] 중류 계곡에는 같은 시대의 것으로 아브리코스사원이 가까이에 있다.
조사 결과 이 사원지는 2층 또는 3층으로 된 기와집으로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다. 건물 외부에는 높이 1∼1.3m 정도의 낮은 벽이 에워싸고 있는데, 이는 현무암 판석으로 만든 것이다. 이 벽은 남북 길이 6.2m, 동서 길이 7.3m로 남북방향으로 되어 있다.
사원 건물의 남쪽과 북쪽에 입구가 있었다. 한편, 코프이토산의 낮고 평탄한 정상부는 이 사원의 경역(境域)에 속하는데, 북쪽과 동쪽에는 낮은 돌담이 둘러싸고 있고, 남쪽과 서쪽은 급경사지이기 때문에 담이 없다.
담장에서 문루(門樓)가 있었던 곳이 발견되었고, 이곳에서 서쪽으로 2m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반지상(半地上)의 주거지가 발견되었다.
이곳을 발굴할 때에 수집된 유물을 보면, 가장 보편적인 기와파편들을 비롯하여 도기(陶器)파편, 사원건물 주위의 벽 위에 덮었던 도제(陶製) 덮개 등이 있다.
그 밖에 수레바퀴에 쓰인 철제못 파편, 문양이 없는 청동제의 납작한 팔찌, 도제 관옥(管玉), 형태를 알 수 없는 몇 개의 철제 조각들이 있다. 샤프크노프는 이 사원의 연대를 8세기로 잡고 있는데, 그것은 이곳에 말갈(靺鞨)계통의 수제(手製) 도기가 대량으로 발견되는 데 기초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