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병부(兵部)·조부(調府)·경성주작전(京城周作典)·창부(倉部)·예부(禮部)·승부(乘府)·사정부(司正府)·예작부(例作府)·선부(船府)·영객부(領客府)·좌이방부(左理方府)·우이방부(右理方府) 등 중앙의 제일급 관청의 장관 이름인데, 759년(경덕왕 18)에 내성(內省)의 장관 사신(私臣)을 잠시 영으로 고친 적이 있으며, 805년(애장왕 6)에 위화부(位和府)와 사천왕사성전(四天王寺成典)·봉성사성전(奉聖寺成典)·감은사성전(感恩寺成典)·봉은사성전(奉恩寺成典)의 장관직인 금하신(衿荷臣)을 역시 영으로 고쳤다.
영은 사정부·예작부·선부 등이 1인으로 되어 있는 외에 대개의 경우 2인을 원칙으로 하였으며, 많은 경우에는 경성주작전처럼 5인을 두기도 하였다. 또한, 그 관등은 거의 대개의 경우 대아찬(大阿飡) 이상으로써 임명되었으므로, 사실상 진골(眞骨)이 독점하는 관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