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삼중당(三中堂)에서 문고본으로 간행하였다. 총 35편의 수필을 5장(章)으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제1장에는 「다시 시작하는 인생」·「고독의 피안(彼岸)」 등 6편, 제2장에는 「행복이란 무엇인가」·「인생의 닻을 머리에」 등 7편, 제3장에는 「칸트와 신문배달」·「생각나는 사람들」 등 6편, 제4장에는 「전통과 창조」·「정의와 사랑」 등 15편, 제5장에는 「어느 벗의 일기문에서」 1편이 실려 있다.
허무와 죽음, 고독과 절망, 그리고 좌절감 속에서 짧은 인생을 몸부림치며 방황하는 오늘의 세대에서 모든 절망을 극복하고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해주는 철학적 수필들이다. 대체로 일상생활을 통찰하고 세상을 달관한 시각으로 조명하면서 생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폭넓고 깊은 사색을 펼치고 있다.
우리가 삶을 성취하기 위한 현실에서의 일상생활은 그대로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기실은 소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그 소중함을 알고 삶을 가꾸어나가는 것이 자기의 삶을 살찌게 한다는 내일을 지향하는 삶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