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은 1903년 9월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 벨(Bell,E., 한국명 배유지)과 교회 유지 임성옥·유내춘 등의 발기하에, 기독교 신앙을 전도하고 민족혼을 깨우칠 목적으로 목포시 양동에서 설립된 영흥서당이다.
당시 수용아동은 10명 미만이었지만, 전라남도 지방의 근대적 초등교육을 담당하여 왔다. 1905년에 영흥소학교로 개편하였으며, 1906년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그 뒤 교세의 발전과 시대적 요청에 따라 1909년에 중학교를 병설하였으며, 1914년 학제를 변경하여 유아과·보통과·고등과로 나누고 교명을 사립목포영흥학교로 개칭하였다.
1919년 커밍(Cumming,D.J., 한국명 김아각)이 새로 교장에 취임하면서 1921년에는 학생수가 300여 명에 이르렀다. 1922년에 보통과 6년, 고등과 5년제로 개편하고 교명을 다시 목포영흥학교로 개칭하였다.
1920년대 당시의 교과목은 수신·한문·일본어·영어·역사·지리·대수·기하·이과·도화·음악·체조·성경 등이었다. 그 뒤 1937년 신사참배거부로 일제로부터 폐교조치되었다가, 1952년 목포영흥중학교로 복교되었다. 1954년에 중학교와 분리, 영신고등학교로 개편되었다가 1963년에 목포영흥고등학교로 개칭하였다.
1964년에 설립자 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전남노회 유지재단을 학교법인 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 육영원으로 변경하였으며, 1969년에 12학급으로 증설하였다. 1978년 현재의 위치로 교사를 신축 이전하였다.
1980년에 홍순기(洪舜基)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향토발전과 민주국가 건설에 이바지할 인재를 육성한다는 뜻으로 학원을 인수하여, 학교법인을 유집학원(裕集學園)으로 변경하고 교명도 영흥고등학교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99년 3월부터 남녀공학을 실시하였다. 2003년 10월 18일 개교 100주년이 되었다.
2010년 3월 현재 30학급에 재학생 1,103명, 교원 71명이다. 52회 졸업식을 거치며 총 1만 260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학교이름 ‘영흥’은 영원토록 온누리에 생명의 빛을 발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교양과 덕성을 함양한 인격인, 아름다운 꿈과 바른 가치관을 지니고 행하는 지성인,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생활인’을 기르는 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으며, 교훈은 ‘성실·근면·봉사’로 되어 있다.
설립 초기부터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종교교육에 힘을 기울여 매월 1회의 경건회와 연 1회의 심령부흥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정교부·미술부·야구부 등 특별활동부를 활성화하여 전인교육의 내실을 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컴퓨터교육과 시청각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체육활동으로는 매년 춘계체육대회와 함께 ‘청송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1982년부터 야구부를 창단하여 육성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