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도호부(定州都護府) 남쪽 약 45리 지점에 위치하였다. 1044년(정종 10)생천(栍川)에 성을 쌓고 원흥진(元興鎭)을 설치하여 진사(鎭使)를 두었다. 1116년(예종 11) 예주(豫州)에 성을 쌓은 다음 방어사(防禦使)를 두었으며, 뒤에 정평도호부(定平都護府)에 속하게 되었다.
1398년(태조 7)예주와 원흥을 합하여 예원군(豫原郡)이 되었다. 1458년(세조 4) 군을 폐지하고 정평도호부에 속하게 하였으며, 그 뒤 독산사(禿山社)로 격하되었다.
이곳에는 군창(軍倉)이 있었으며, 별호는 원성(原城)이라 하였다. 원흥진에는 주위가 4,417척이나 되는 토성(土城)이 있었다.
예원은 장곡현(長谷縣)과 함께 정평평야 남부의 농경중심지로 경제상 중요시되어왔으며, 또한 여진을 비롯한 북방 호족(胡族)의 침입을 막는 군사상의 요지였다. 지금의 신상면ㆍ문산면ㆍ귀림면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