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지형은 해안에 돌출해 있고, 전면에는 오륙도(五六島) 등의 섬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동평현(東平縣)에 있으며 현으로부터 13리 떨어져 있다.”는 기록과 『동래부지(東萊府誌)』에 “부(府)로부터 서남 43리에 위치해 있다.”는 기록,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위치 등으로 미루어 구체적인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세종 때 이곳에 봉수를 세웠다고 하며, 일대에는 목장과 함께 남내포(南乃浦)ㆍ석포(石浦) 등의 어항이 있었다. 서쪽으로는 개운포(開雲浦)ㆍ부산포(釜山浦)ㆍ두모포(豆毛浦) 등의 해군기지와 초량왜관(草梁倭館)이 있었고, 동쪽으로는 포이포(包伊浦)ㆍ경상도좌수영 등이 있었다.
한편, 오해야항이 현재 범일동 앞에 있었던 섬으로 일본의 매축공사 때 없어진 것이라는 설과 신선대(神仙臺) 동쪽 산 위에 봉수대가 있었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