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산장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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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원이 한국의 시화(詩話)에 관해 서술한 시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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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이가원이 한국의 시화(詩話)에 관해 서술한 시화집.
내용

A4판 118면. 1972년 을유문화사에서 발행하였다.

≪옥류산장시화≫는 한국의 시화를 시대구분 없이 서언(緖言), 본론 1(고조선 공후인∼조선 중기), 본론 2(조선 후기), 결어(結語)로 서술하였다. 이가원의 서(序)와 채무송(蔡茂松)의 발(跋)을 덧붙였다. 서언에서는 옛 사람들이 시화를 짓게 된 유래를 설명하였다.

≪옥류산장시화≫ 이전에 이가원이 지었던 ≪여한시화 麗韓詩話≫·≪귤우선관시화 橘雨僊館詩話≫·≪육륙초당시화 六六草堂詩話≫ 등을 소개하였다. ‘옥류산장’은 예전의 시화집 이름에서도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이 시화를 지을 당시에 저자가 거처하였던 서재의 이름이다.

조선시대에 지어진 수십 가지의 시화를 품평하면서 시화와 시사(詩史)의 차이를 논하기도 하였다. 저자가 이 책을 지으면서 가장 신빙성 있게 인용한 자료는 허균(許筠)의 ≪학산초담 鶴山樵談≫과 ≪성수시화 惺叟詩話≫이다.

≪옥류산장시화≫은 예전 시화의 원문을 많이 인용하고 중국·일본의 학자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하기 위하여 한문으로 지었다. 허경진(許敬震)에 의하여 한글로 번역되어 1980년 6월 연세대학교 출판부에서 A5판 1,215면으로 다시 발행되었다. 1984년 ‘역대한국한시시화(歷代韓國漢詩詩話)’라는 책명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옥류산장시화≫ 한문본에서는 체재나 분류가 없었다. 한글본에서는 174제(題) 아래 787칙(則)의 시화가 시대순 시인본위로 분류되었다. 예전에 지어졌던 시화들에서는 출전을 밝히지도 않고 인용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 책에 와서는 그러한 출전들이 분명하게 밝혀졌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인용에 이가원 자신의 관점에서 새로운 시화를 짓기도 하였다.

≪옥류산장시화≫의 특징은 1934년에 지은 하겸진(河謙鎭)의 ≪동시화 東詩話≫ 이후에 지어진 최후의 시화집이다. 따라서 다른 시화에서 다룰 수 없었던 신채호(申采浩)·유인식(柳寅植)·정태진(丁泰鎭)·변영만(卞榮晩)·안중근(安重根)·정인보(鄭寅普) 등 최근세 시인들까지 모두 소개되었다는 점이다.

≪옥류산장시화≫의 결어부분에서는 통시적으로 다룰 수 없었던 시화 자체에 대한 품평 및 비판·증정(證正) 등이 실렸다. 그리고 이규보(李奎報)·정약용(丁若鏞)·이제현(李齊賢)·김시습(金時習) 등의 시론이 소개되었다.

선배들이 역대 시인들에 대하여 품평한 것들도 다시 비판하였다. 시참(詩讖)·용사(用事)·집구(集句)·음운(音韻)·문자(文字)의 병폐와 허실(虛實) 등에 대하여도 논하였다.

≪옥류산장시화≫는 현대적인 저술방법에 의한 논저가 아니기에 한문학사(漢文學史)와는 관점이 다르다. 그러나 근대화과정에서 커다란 역할을 담당한 위항문학(委巷文學)에 대한 서술이 소략하다는 점이 비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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