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당전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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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 서화가, 김정희의 시 · 서독 · 제발 ·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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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 서화가, 김정희의 시 · 서독 · 제발 ·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10권 5책. 연활자본. 1867년(고종 4)에 문인 남상길(南相吉)이 김정희의 고금체(古今體)의 시집 ≪담연재시집 覃揅齋詩集≫과 ≪완당척독 阮堂尺牘≫ 2편을 간행하였다.

이듬 해인 1868년 가을에 남상길·민규호(閔奎鎬)가 산정하여 ≪완당집≫을 간행하였다. 당시의 ≪완당집≫은 5권으로, 소(疏)·서(書)·문답·서(序)·기(記)·제문·상량문·고(攷)·변(辨)·설(說)·명(銘)·서후(書後) 등이 실려 있다.

그 뒤 1934년 김정희의 현손인 익환(翊煥)이 유일(遺逸)된 것을 수습하고 중복된 것을 산정하여 ≪완당선생전집≫을 간행하였다. 권두에 남상길의 서문과 민규호의 소전(小傳)이 있다. 권수(卷首)에는 서(序)·구서(舊序)·소전·초상(肖像)·유묵이 있다.

권1∼5에 고(攷) 5편, 설 6편, 변 3편, 소 5편, 서독(書牘) 108편, 권6∼8에 서(序) 2편, 기 3편, 제발(題跋) 7편, 전(箋) 1편, 명 1편, 송 1편, 잠 1편, 상량문 1편, 제문 4편, 묘표 2편, 잡저 17편, 잡지(雜識) 1편, 권9·10에 시 240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진흥이비고 眞興二碑攷>는 <예당금석과안록 禮堂金石過眼錄>이라는 별책으로 나온 바 있는, 우리 나라 금석학 연구에 있어 최초의 논설이다. <실사구시설 實事求是說>은 실학 사상의 지도 이념으로서 사상성을 보여주는 논설이다.

김정희는 약관 24세에 북경(北京)에 건너가 청대의 석학인 옹방강(翁方綱)·완원(阮元)과의 망년교(忘年交)를 통해 청대 학술의 진수인 고증학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금석학(金石學)·서학(書學) 등의 예술 및 역사 방면에 있어 우리의 문화적 우수성을 찾으려는 민족적 주체성을 자각하도록 하였다.

서독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가 서화가인 동시에 비평가이며 감상가(鑑賞家)임을 알 수 있다. 서화에 관한 이론에서는 집필법(執筆法)·운필법(運筆法)을 비롯한 바르고 정확한 서법을 설명하였다.

금석(金石)은 하나의 편린이라도 사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역사를 기록한 사승(史乘)보다도 낫다고 하였다. 고인이 금석을 한낱 고물로서 애완함에 그치지 않고 귀중하게 여기는 까닭도 사료로서의 가치 때문이라고 하였다.

금석학 연구에 있어서는 량치차오(梁啓超)가 지적한 청대 고증학의 치학 방법(治學方法)인 귀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하였다. 실제로 그는 북한산비(北漢山碑)와 황초령비(黃草嶺碑)를 대조하여 당시 무학(無學)의 비라고 일컫는 잘못을 바로잡기도 하였다.

<대역방통소식 大易旁通消息>과 <항역호역 項易胡易>은 ≪주역≫에 관한 연구로, ≪주역≫의 소식(消息)에 대해 설명하고 항역과 호역의 동이점(同異點)을 지적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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