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권 7책. 석인본. 1961년 문인 김용규(金龍圭)·정해봉(丁海鳳)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말에 이가원(李家源)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서울대학교 도서관, 연세대학교 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2에 시 179수, 서(書) 5편, 권3∼7에 서(書) 156편, 권8에 서(書) 10편, 서(序) 12편, 기(記) 10편, 권9에 발(跋) 7편, 잠(箴) 1편, 명(銘) 4편, 찬(贊) 6편, 사(詞) 1편, 송(頌) 2편, 잡저 6편, 책(策) 4편, 권10에 책 6편, 논(論) 13편, 권11에 잡저 9편, 설(說) 24편, 권12에 잡저 6편, 기문(祈文) 2편, 상량문 1편, 고유문 2편, 제문 25편, 권13에 제문 14편, 뇌사(誄辭) 1편, 행장 4편, 권14에 광지(壙誌) 1편, 묘지명 4편, 묘갈명 5편, 묘표 1편, 부록으로 행장·광지·묘지명·묘갈명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는 대부분 학문에 관한 문답이다. 경서와 예론·성리설·상제(喪祭) 등 여러 학문적 관심사를 토론하여 학술상 가치가 크다. 특히 「답정문현별지(答鄭文顯別紙)」는 두 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예설과 성리설에 대한 논변이다.
「상면우선생(上俛宇先生)」은 곽종석(郭鍾錫)에게 상복(喪服)에 대해 논변한 글이다. 「답이연민(答李淵民)」은 이가원에게 답한 편지로, 사제간에 주고받은 수십 편의 강론 중 하나이다. 이 가운데 별지는 『맹자』에 대한 내용이다.
「의미자송기자지조선서(擬微子送箕子之朝鮮序)」에는 당시 선비들의 시대를 바라보는 역사관이 잘 나타나 있다. 잡저 가운데 「개화의(開化議)」는 개화에 대한 견해를 개진한 것으로, 유학자들의 시대 인식을 잘 알 수 있다.
「과거론(科擧論)」·「서원론(書院論)」·「정전론(井田論)」·「전부론(田賦論)」·「사학론」·「문장론」·「신선론(神仙論)」 등은 다양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고 합리적인 논의를 전개하여, 우리나라 유학사의 대미를 장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