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9월 9일 6년제 용산중학교로 개교하였다. 이미 일제강점기인 1917년 4월 용산중학교로 설립 되었으나 일본인 학생 중심의 학교였고 우리나라 학생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였다. 이에 따라 광복 후 일본인 학생이 떠나간 학교를 서울시가 인수하면서 공립학교로 새롭게 출발하였다.
1951년 9월 학제개정에 따라 21학급 편성의 용산고등학교와 용산중학교로 개편되었고, 1954년 11월 용산중학교와 완전히 분리되었다. 1956년에 과학관, 1958년 체육관을 신축하였고, 1974년 방송통신고등학교를 부설하였다. 1978년에 생활관, 1979년 도서실, 1982년 강당을 준공한데 이어 1999년에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본관을 준공하였다.
2009년 현재 특수학급 3학급을 포함하여 46학급에 총 1,661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고, 교직원은 103명이 재직하고 있다.
교훈은 ‘지성’으로 지극한 정성을 다하여 모든 일에 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정보화·세계화를 주도할 능력을 갖춘 슬기롭고, 튼튼한 용산인 육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가을에는 개교 때부터 실시해 오던 청맥문학회를 용담제로 이름을 바꾸어 거행하고 있는데, 문학의 밤, 방송제, 연극, 미술전람회, 분재전람회 등 그 동안의 동아리 활동을 공개하는 축제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운동부로 초창기에는 야구부·농구부·빙상부·럭비부·검도부·유도부·수영부 등을 육성하였고, 1970년대부터는 농구부와 필드하키부가 1년에 몇 차례씩 전국대회를 재패하였다. 이에 따라 1982년 학교체육 우수학교로 체육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현재에도 농구부·정구부·필드하키부가 활동하고 있고, 농구부는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교내에는 4·19 때 희생된 학생들을 기리는 기념탑과 기념동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