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고려시대에 함열현(咸悅縣) 임내의 도내산은소(道內山銀所)였는데, 1321년(충숙왕 8) 이곳 출신인 백안부개(伯顔夫介)가 원나라에서 본국에 유리한 공을 세웠으므로 용안현으로 승격시켰다. 1391년(공양왕 3)에 전주 임내의 풍저현(豊儲縣, 또는 豊堤縣)과 창산소(倉山所)가 용안현에 편입되었다.
1409년(태종 9) 함열현을 합쳐 안열현(安悅縣)으로 고쳤으나, 1416년 다시 분리ㆍ복구되었다. 1895년(고종 32) 군이 되어 전주부에, 이듬해에는 전라북도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익산군에 병합되고,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되어 익산시가 되었다.
군사적으로는 전라도 전주진관에 속하였으며, 관내의 광두원(廣頭院) 봉수는 은진의 강경산(江景山) 봉수와 연결되었다. 북쪽 금강변의 금두포(金頭浦)에는 조선 초기의 조창(漕倉)인 득성창(得成倉)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