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1년(공양왕 3)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1416년(태종 16)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으며, 1592년(선조 25)에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그 뒤 중건하였다.
1927년에 화재로 대성전만 남고 모든 건물이 소실되었으며, 1961년 명륜당을 비롯한 부속건물들을 중건하고 1966년에 대성전을 보수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대성전,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명륜당, 전사청(典祀廳), 수복실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경장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 ·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이 향교는 1984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소장 전적으로는 판본 19종 30책, 사본 5종 5책 등이 있는데, 이 중 필사본인 『유림록(儒林錄)』 · 『향약(鄕約)』 등은 이 향교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운영은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