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12월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전체 면적은 625㎡,이고 연못의 면적 210㎡이다. 비각은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비각의 정면에는 최문길(崔文吉)의 글씨로 ‘龍池紀念閣(용지기념각)’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 말 충숙왕의 부마도위(駙馬都尉)였던 최문한(崔文漢)이 나라가 기울자 강릉 두문동(杜門洞)에 내려와 은거하며 준마(駿馬)를 타고 개성에 왕래를 하였다. 하루는 말을 못가에 있는 버드나무에 매어놓고 손질하는데, 별안간 구름이 자욱이 끼더니 갑자기 말이 못 가운데로 뛰어들어 용으로 변한 후,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그후 말이 용으로 변한 연못이라 하여 ‘용지’라고 불렀다.
강릉 남대천으로부터 약 400m 떨어져 있으며, 과거 남대천의 배후습지로 추정된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배후습지는 논으로 개간되었고, 1754년(조선 영조 30) 강릉부사 이현중(李顯重)이 논울 없애고 연못을 팠다, 후손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20년에 유적비와 비각을 세웠다. 그 후 최씨 문중에서 비각을 중수하고, 석축을 쌓아 단장하였다.
본래 비와 비각은 연못의 서쪽 언덕에 있었으나 중수하면서 사람의 접근으로 인한 비각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접근이 힘든 못 가운데로 옮겨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