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온천(尙州溫泉)이라고도 부른다. 화북면사무소에서 북쪽 3㎞ 가량의 거리에 있는 아랫늘리에서 7㎞쯤 서쪽에 있다.
기록에는 없으나 구전으로는 조선 중기에 개발되었다고 하며, 만병을 고칠 수 있었다고 하는데, 특히 나병에 특효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당시 각지에서 나병환자들이 많이 모여 들었으므로 어느 때인가 그곳 주민들이 온천을 메워버려서 그 뒤부터 온천의 탕원 위치마저 잊혀졌다고 한다.
1980년 탕원을 발견하였고, 이듬해인 1981년 10월 온천으로 등록되고 개발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수온이 23℃ 내외로 낮고, 온수량도 많지 않은 관계로 경제성이 낮다 하여 한동안 개발이 중단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더 깊은 온천수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되면서 수온이 25∼28℃로 상승되었고, 온수량도 많아졌으므로 다시 개발이 시작되었다.
온천은 약한 유황분과 라듐질이 포함된 단순천으로 신경통ㆍ위장병ㆍ피부병ㆍ비만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속리산국립공원의 북부에 위치하며 남산과 묘봉(妙峰) 사이의 한적한 계곡을 낀 경승지를 이루고 있다.
부근에는 문장대ㆍ화양구곡ㆍ선유구곡 등의 명소가 있을 뿐 아니라, 수안보온천ㆍ월악산국립공원 등과 가까운 위치여서 이들과 연계한 관광권이 형성되어 인근의 청주ㆍ괴산ㆍ상주 등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서울ㆍ대구ㆍ대전 지방의 1일 관광지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