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右相)’이라고도 한다. ≪삼국사기≫에는 서기전 17년(온조왕 2)에 족부(族父)인 을음(乙音)을 우보로 삼은 것이 처음이며, 247년(고이왕 14)에 진충(眞忠)을 우보로 삼은 내용까지 나온다. 관직체계로 보면, 우보에서 좌보(左輔)로 승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서열상 좌보의 다음이 된다.
주로 군국지사(軍國之事) 또는 병마지사(兵馬之事)를 맡았으며, 좌보가 주로 국내정사를 다룬 것과 구분된다. 처음에는 한번 임명되면 좌보로 승진하거나 사망에 의하여 교체되는 양상을 띠었으나, 왕권이 강화되면서 사망과 관계없이 교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관직명은 중국측 사서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백제의 ≪고기 古記≫를 인용하여 ≪삼국사기≫ 권9 직관지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