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은 1인이다. 6승지 중의 하나로 예방승지라고도 불렀다. 예조와 그 부속아문에 관련된 왕명의 출납과 보고업무를 담당하였다.
고려 성종 때 중추원에 우승선(右承宣)이라는 직명으로 처음 설치되었고, 1276년(충렬왕 2) 우승지로 개칭되어 조선 초기까지 내려오다가, 1401년(태종 1) 우대언(右代言)으로 개칭되어 호방의 업무를 담당하였다.
1433년(세종 15) 다시 우승지로 환원되었고, 1466년(세조 12) 관제경정 때 그 업무가 예방담당으로 조정되었다. 이 때부터 의례·외교·교육·과거·학교 등 예조에 관계된 모든 업무의 출납을 담당하게 되었다. 우승지를 비롯한 6승지의 편성은 국왕이 직접 결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