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년(예종 3) 윤관(尹瓘)이 여진을 몰아낸 다음 화관령(火串嶺) 아래에 성을 쌓고 영해군웅주방어사(寧海郡雄州防禦使)를 설치하였다. 그 뒤 1109년에 성을 철거하고 그 지역을 여진에게 돌려주었는데, 공민왕 때에 다시 여진을 쫓고 웅주를 수복하여 길주에 병합하였다.
『고려사』의 기록을 살펴보면 “길주는 북쪽에 있고, 웅주는 남쪽에 있다.”라고 되어 있다. 위치상으로 보아 조선시대에 길주가 있는 평야 지역을 웅평(雄坪)이라 하였으므로, 이곳 남쪽의 백원산(白院山) 산성과 다신성(多信城) 지역이 웅주에 해당되는 것으로 본다. 이곳은 지형상 북쪽으로 들어가는 계곡으로 지역 방어에 유리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