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집 (圓山集)

유교

문헌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정덕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4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04년 정덕주의 증손 정규현(丁珪鉉)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우만(奇宇萬)의 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다.

서지적 사항

6권 2책. 석인본. 연세대학교 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세계도, 시 178수, 권2에 시 101수, 권3에 서(書) 5편, 잡저 5편, 권4에 서(序) 23편, 기(記) 3편, 발(跋) 6편, 제문 1편, 권5에 행장 11편, 전(傳)1편, 권6에 부록으로 가장·운곡사타유문(雲谷詞妥侑文)·예성전고사(禮成前告辭)·예성축문(禮成祝文)·춘추양정축문(春秋兩丁祝文)·행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감흥(感興)」은 노장사상(老莊思想)과 불교를 환망(幻妄)의 이단으로 배척하는 뜻을 담고 있다. 「표자(瓢子)」는 단표누항(簞瓢陋巷)에 안빈낙도하는 안회(顔回)의 의경(意境)을 예찬하는 내용이다. 「수미음이십사수(首尾吟二十四首)」와 「유년음구십육운(流年吟九十六韻)」은 모두 장편의 시로 자기의 일생을 회고하는 내용이다.

「조주침(嘲晝寢)」은 성현의 경전을 보다가 낮잠을 자니 공자(孔子)가 책망하겠다는 유희적 성격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자만(自挽)」은 자신에 대한 만시로 일생동안 소신에 부끄러움이 없으니 승천하는 길이 열려 있을 것이라며 자위하고 있다.

서(書)는 친족간에 보낸 편지들로 되어 있다. 잡저의 「가정문견록(家庭聞見錄)」은 자기 집에 전해 내려오는 조상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며, 「잡록」은 불교의 윤회설을 비판하고 유교적 소신을 피력한 내용이다.

서(序)에는 「동약서(洞約序)」와 「읍지서(邑誌序)」가 있으며, 기타 시서(詩序) 7편이 있다. 행장에는 선조인 정극인(丁克仁)의 사적을 기록한 「선조불우헌선생행록(先祖不憂軒先生行錄)」이 있다.

집필자

이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