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열반가(涅槃歌)’라고도 한다. 모두 92구로 작자의 문집인 『백농유고(白農遺稿)』에 전하며, 『불교(佛敎)』 제63호에는 같은 내용이 94구로 실려 있다.
내용은 꿈속 같은 이 세상에서 진실사업을 하던 사람은 죽어도 아니 죽는 것임을 말하고, 생시에 자각하여 지성으로 불도를 닦으며 살고 죽는 큰일을 깨달은 이는 입으로 전하고 마음으로 가르치라고 권면(勸勉)하는 것이다.
특히, 가사 중 “사회심이 없는 사람 날 보아서 단결하고, 공덕심이 없는 사람 날 보아서 양성하소, 노예심이 많은 사람 날 도와서 독립하소.” 등의 어구는 지은이가 말년에 일제치하에서 살면서 우리 민족을 깨우치려는 정성의 발로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