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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조용섭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4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조용섭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4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34년 조용섭의 동생 조긍섭(曺兢燮)이 편집·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조긍섭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3권 2책. 연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연세대학교 도서관, 서울대학교 도서관,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283수, 권2에 서(書) 38편, 권3에 잡저 3편, 서(序) 2편, 기(記)·발(跋)·상량문 각 1편, 축(祝) 2편, 제문 3편, 비문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산수·명승·고적 등을 소재로 한 서정시가 주요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불운한 시대에 태어난 울분을 시와 술, 그리고 여행으로 달랬던 때문인 듯하다. 시의 「구월회일작진솔회우백암(九月晦日作眞率會于白巖)」·「추흥공제군용두운팔수(秋興共諸君用杜韻八首)」, 문의 「백암시권발(白巖詩卷跋)」·「남유록(南遊錄)」은 시작(詩作)의 배경을 설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서(書)는 스승 이종기(李種杞)를 비롯하여 이이건(李以健)·이상직(李相稷)·조유찬(曺有贊)·김병린(金柄麟)·김성동(金性東)·조병원(曺秉元) 등 33인에게 보낸 편지들이다. 이 가운데 스승 이종기에게 쓴 편지는 4편이나 된다. 「상만구이선생문목(上晩求李先生問目)」에는 허령(虛靈)과 이기(理氣), 적감(寂感)·체용(體用)의 관계, 격물치지(格物致知)·태극동정(太極動靜) 등 성리학적 명제들이 많이 다루어졌다. 특히 이기의 문제는 사람의 생사문제와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다.

잡저에는 「독서애유선생격치설(讀西厓柳先生格致說)」·「남유록」·「기문(記聞)」이 실려 있다. 「독서애유선생격치설」은 유성룡(柳成龍)의 격치설을 중국의 왕백(王柏)과 방정학(方正學), 우리나라의 노수신(盧守愼) 등의 설과 비교하고, 저자의 입장에서 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남유록」은 삼남(三南)지방인 충청, 전라, 경상의 명승지를 유람한 기행록이다.

「기문」은 저자가 당시 들은 이야기를 적은 글이다. 밀양 윤효자의 부모의 상(喪)을 지내기 위한 여막(廬幕)살이와 호랑이 이야기, 대구김복초(金復初)의 인삼장수 이야기, 벼슬도 뿌리친 충청도 예산땅의 꼿꼿한 선비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또, 조선 말기에 선혜창(宣惠倉)과 만리창(萬里倉)의 관곡(官穀)이 모두 한강을 통해 금강산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실려 있다.

「금계학계서(錦溪學契序)」는 의성 금계서당(錦溪書堂)의 학계에 붙인 서문이며, 기는 열부(烈婦) 염씨(廉氏)의 「정려문이건기(旌閭門移建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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