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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송상윤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52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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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송상윤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52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8권 4책. 목활자본. 1852년(철종 3) 6대손 헌상(憲商)·헌식(憲植)·헌두(憲斗)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헌상·헌식의 발문과 송의권(宋宜權)의 후지(後識)가 있다.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3에 시 492수, 권4에 소(疏) 1편, 서(書) 9편, 잡저 8편, 권5에 잡저 18편, 권6에 잡저 1편, 서(序) 13편, 기(記) 7편, 권7에 발(跋) 4편, 명(銘) 2편, 혼서 2편, 상량문 3편, 축문 6편, 제문 17편, 권8에 제문 11편, 애사 3편, 묘지 3편, 묘표 1편, 행장 3편, 전(傳) 1편, 부록으로 묘지명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평범한 소재를 취하더라도 그 속에 경계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 많다. 권1에는 「영련(詠蓮)」·「효자행(孝子行)」·「문안(問雁)」·「안답(雁答)」 등이 있다. 권2에는 금강산 기행시인 「단발령(斷髮嶺)」·「장안사(長安寺)」·「비로봉(毗盧峰)」·「만폭동(萬瀑洞)」 등 산천과 사찰을 읊은 것이다. 권3에는 만시가 많이 실려 있다.

서(書)는 권상하(權尙夏)에게 보낸 것이 3편이 있는데, 별지문목(別紙問目)을 첨부하여 학문·의리 등에 관한 문제를 문의한 내용이다. 잡저 중 1739년(영조 15)에 쓴 「구목변(邱木辨)」과 속편인 「속록」은 조상을 섬기는 방법과 해이해져가는 조상숭배 의식을 경계한 것이다.

「유금강산일기(遊金剛山日記)」·「유경포죽서기(遊鏡浦竹西記)」는 산수와 감정의 묘사가 뛰어난 장문의 기행일기이다. 이밖에도 「변사설(辨詐說)」·「사모론(思母論)」·「매설(梅說)」·「훈자손문(訓子孫文)」·「시아배(示兒輩)」 등은 몸가짐에 대한 경계와 교훈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벽명(碧銘)」과 「호명(戶銘)」에서도 문을 통해 집을 드나들듯 도리를 지키면서 살아가라는 경계의 뜻을 담고 있다. 잡저 등에 나타나는 기록은 송시열·송준길(宋浚吉) 등 은진송씨(恩津宋氏)의 활동상을 아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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