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유명계(劉明啓). 경기도 통진(通津: 지금의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출신.
1907년 8월 한국군이 강제해산될 때 진위 제1대대 강화분견소 참교를 지내다가 8월 9일에 원주 진위대의 봉기소식을 듣고 부교(副校) 지홍윤(池弘允)과 함께 주민 500명의 호응을 얻어 사졸 50명과 더불어 무기고를 부수고 무기를 탈취하여 무장봉기를 도모하였다.
이들은 먼저 순사주재소를 습격하여 순사를 쓰러뜨린 뒤 이어서 군아(郡衙)로 달려가 친일 군수이며 일진회 총무인 정경수(鄭景洙)를 처단하고 강화성을 완전히 장악하였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일군사령관은 진위대 소속 일인교관에게 보병 1개 소대와 기관총 2문을 주어 진압하도록 군대를 출동시켰다. 이에 이들에게 쫓겨다니다가 9월 6일 통진에서 잡혀 총살당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