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홍석(鴻錫). 자는 효백(孝伯), 호는 외당(畏堂). 강원도 춘천 출신. 유인석(柳麟錫)의 재종형이다.
1895년 명성황후시해사건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유중락(柳重洛)·유봉석(柳鳳錫)·김경달(金敬達)과 함께 거의하였다. 그뒤 제천의진이 형성되자 유인석을 의병대장으로 추대하고 서무를 관장하며 적과 여러 차례 교전하였다.
이 때 의병들이 관군의 해산책에 회유되어 이탈자가 속출하자 「고병정가(告兵丁歌)」를 지어 애국심을 고취하였다. 그러나 세력이 부족하여 의진을 해산하였다. 1907년 민긍호(閔肯鎬)·이강년(李康秊)과 재기하였으나 실패하였다.
다시 춘천·원주 등지에서 유영석(柳寧錫)·유제곤(柳濟坤)·박선명(朴善明) 등에게 명하여 의병 600명을 모집하고 가평에서 적과 교전하다가 부상당하였다. 1910년 국권이 상실되자 만주 환인현(桓仁縣)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계속하였다.
1980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