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백춘(伯春). 윤채(尹寀)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윤상희(尹尙喜)이다. 아버지는 윤철(尹瞮)이며, 어머니는 이도제(李道躋)의 딸이다.
문음(門蔭)으로 출사하여 현감을 지낸 뒤, 1775년(영조 51) 정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778년(정조 2) 정언을 지냈고, 다음해 홍문록(弘文錄: 홍문관의 제학이나 교리를 선발하기 위한 제1차 인사기록)과 도당록(都堂錄: 홍문관의 제학이나 교리를 선발하기 위한 제2차 인사기록)에 선발되어 청요직의 길을 걷게 되었다.
홍문관부교리가 되어 『영묘보감(英廟寶鑑)』 편찬에 참여하였다. 1782년 당상관에 올라 대사간·우승지·대사성 등을 역임하였다. 1792년(정조 16) 대사간으로 있을 때 채제공(蔡濟恭)의 죄를 성토하였다. 1795년 이조참의가 되었고, 1799년 참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