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을축갑회도』는 1660년(현종 1)에 시작된 죽림갑계의 회도로 계회(稧繪)가 결성된 지 26년, 각 회원이 62세 되던 1686년에 보살사(菩薩寺)의 화승(畫僧) 의인(義仁)이 그린 계회도이다.
장소는 이 절의 어느 전당(殿堂)이었던 듯하며, 당내(堂內) 인물의 배열은 조선시대의 여타 계회도와 대동소이하다. 이에 앞서 1680년에 변숙(卞淑, 1625∼1695)이 갑계기를 완성하였다.
그 뒤 송시열(宋時烈)의 발문(跋文) 2편과 이후직(李後稷)의 화상설(畫像說), 변숙의 갑회도설축시(甲繪圖說祝詩), 허요(許烑)의 갑계회도서(甲稧繪圖序), 박세휘(朴世輝)의 제갑계도후(題甲稧圖後)와 소계목(少稧目) 등을 더하여 죽림갑계지(竹林甲稧誌) 1책이 완성되었다.
계지(稧誌)는 회도와 함께 당시 유림의 계 풍속과 풍속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갑회도는 견본(絹本), 계문서는 한지 필사본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죽림영당(竹林影堂)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