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년 선비족(鮮卑族)의 모용 외(慕容廆)가 부여를 침입하였을 때 의려왕(依慮王)은 자살하였고 의라는 옥저로 망명하였다가 모용 외가 물러가자 다음해인 286년 남아 있는 부하들을 이끌고 부여로 돌아왔으나 이미 옛 영토를 많이 빼앗긴 뒤였다.
의려에 이어 왕이 된 의라는 모용 외에게 빼앗긴 국토를 수복하고자 중국 진(晉)나라의 동이교위(東夷校尉)인 하감(何龕)에게 구원을 요청하였다. 하감이 부장(部將) 가심(賈沈)에게 군사를 주어 구원해 주자 의라는 부여를 수복하였다.